이번 여름방학에 엄마, 동생, 나는 7월 24일부터 8월12일까지 이탈리아에 다녀왔다.
이탈리아는 정말 웅장하고 아름다운 곳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비행기를 탔는데 처음 타 보는 비행기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정말 신비롭고 즐거웠다.
우리는 바로 이탈리아에 가지 않고 일본 도쿄에 들렀다 가게 되었는데 일본에 가게 되었다는 것과 일본 호텔에서까지 묵게 되었다는 것 때문에 기분이 들떠있었다.
그런데 처음에는 외국사람들이 물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너무나 이상했다.
'호텔이나 슈퍼마켓에 가면 싸게 주고 살 수 있는데 왜 물을 가지고 다니는 것일까?'라고 계속 생각을 했었는데 호텔에 있으니 그 궁금증이 풀렸다.

그 이유는 외국에서는 거의 다 물을 사 먹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그것도 모른 채 일본에 물을 가지고 가지 않아서 물을 한 모금도 마시지 못했다.
그때는 정말 갑갑하고 물이 그리웠다.
그래도 꾹 참고 알아듣지도 못하는 일본 방송을 보며 물을 잊었다.
그리고 드디어 그 다음날 아침, 빨리 일어나 허기진 배와 목을 축이기 위해서 비행사에서 제공해주는 식당으로 갔다.
그 식당은 뷔페식이었는데 전 세계의 입맛에 다 맞게 마련되어 있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주식인 밥도 있었는데 일본에서는 외국에서의 첫 날이어서 그런지 밥을 먹지 않고 유럽 음식을 먹었다.
스파게티에 맛있는 감자요리 그리고 맛있는 과일 디저트까지…….
정말 맛있었다.
그런데 전날 배불리 먹지 못해서 그런지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많이 먹을 수는 없었다.
그래도 열심히 먹고 밖으로 나왔다.
그 곳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버스가 계속 다니는 곳이라서 탁한 공기와 나무 몇 그루 뿐 정말 아무 것도 없었다.
알고보니 그곳에서는 우리가 일본 비자가 없어서 나가지 못하게 막고 있는 것이었다.
일본 구경은 못했지만 그래도 호텔 구경과 평소에 잘 못 보았던 많은 외국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드디어 공항으로 가는 셔틀버스가 오고 우리는 그 버스 안에 탑승하였다.
또 버스에도 우리와 다른 것이 있었다.
운전석이 우리와 다른 쪽에 있다는 것이었다.
나는 너무나 신기해서 입이 딱 벌어졌다.
이렇게 버스를 타고 '나리따' 공항에 가서 우리가 다시 갈아 타야할 게이트에 가서 기다렸다.
긴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구경을 하느라 시간은 빨리 흘렀다.

우리가 기다리고 있는 사이에 이탈리아로 가는 비행기가 와 있었고 30분 쯤 이전에 탑승하여 다른 문제가 없나 점검해보고 하늘로 날아 올라갔다.
한국에서 일본에 올 때에는 2시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는데 일본에서 이탈리아까지는 약 12시간 30분이 걸렸다.
처음에는 막막했지만 그래도 영화나 비행기에서 준 선물을 가지고 노니 시간이 금방 흘렀다.
드디어 우리의 목적지인 이탈리아 밀라노에 도착했다.
비행기에서 한숨도 자지 않아서 피곤했지만 그래도 처음 외국 나들이어서 정말 즐거웠다.
이탈리아에는 대부분 예전에 썼던 건물을 그대로 보존해서 쓰기 때문에 일본공항처럼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특색 있고 좋았다.
우리가 외국사람들을 구경하고 있는 동안 이모부가 마중 나오셨다.
우리는 이모부의 차를 타고 밀라노 공항에서 이모 집인 피렌체까지 4시간을 달렸다.
이모 집에 도착하니 약 12시 정도가 되었는데 집 구경을 하고 이모 집에 있는 커다란 개 '짱아'와 다 놀고 자려고 하니 1시쯤이 되어 있었다.
우리는 비행기에서 자지 못한 탓인지 눕자마자 바로 눈을 감았다.
이렇게 우리는 이탈리아에 도착하게 되었고 이탈리아의 명소를 관광하였다.
처음으로 간 곳은 세계에서 3번째로 크다는 두오모 성당인데 역시 이탈리아의 명소는 우리와 분위기가 달랐다.
우리가 간 곳은 두오모의 천장이었는데 땅에서부터 천장까지 계단으로 올라가려고 하니 너무너무 힘들었다.
그리고 쉬려고 하면 뒤에서 계속 사람들이 와서 쉬지도 못하고 그냥 계속 올라갔다.
다 올라가니 천장에는 지옥과 천국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정말 멋있었다.
그리고 제일 궁금한 건 어떻게 그 그림을 그렸냐는 것이다.
그 그림이 1300년대에 그려진 것이라고 하는데 그 옛날에 어떻게 그렸는지 정말 궁금하였다.
그리고 두오모 성당 앞 건물에는 반짝반짝 빛나는 황금으로 만든 멋진 문이 있었다.

정말 멋졌다.
그리고 그 다음 코스로 간 곳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해도 될 만큼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고 유명한 그림이 많은 우피치 미술관으로 갔다.
우피치 미술관에는 너무나 그림이 많아서 서너시간은 걸려야 그림을 다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우피치 미술관에서 정말 유명한 그림은 바로 비너스의 탄생이었다.

비너스의 탄생은 '보띠 첼리'라는 화가가 그린 것이었는데 조개에서 탄생하는 비너스가 너무나 아름다웠다.
또 그 다음으로는 이탈리아의 수도인 로마에 가게 되었는데 로마는 그리스 로마 신화라는 책이 나올 정도로 유명한 도시였다.
그렇게 유명한 도시인만큼 시내도 정말 웅장하고 멋졌다.
맨 처음에는 바티칸 성지에 가게 되었는데 그곳은 정말 특이한 점이 있었다.
바티칸은 이탈리아 안에 있는데도 이탈리아라는 나라가 아니고 바티칸공화국이라는 나라였기 때문이다.
정말 이해가 안 되었다.
어떻게 이탈리아 안에 있는데 다른 나라라고 하는 것일까???
정말 이상했다.
그리고 바티칸 궁의 위에는 조각상들이 있었는데 그 조각상들은 모두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이라고 했다.
정말 멋지고 웅장한 곳이었다.
다음으로는 모든 아이들이 다 알고 있는 원형경기장인 콜로세움에 갔다.
난 처음에는 콜로세움의 앞부분이 떨어져 나갔는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그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원래 처음부터 그렇게 만든 것이었다.

이모께서 예전에 보수공사를 안 했을 때에는 더 멋있고 옛날 그리스 로마시대의 느낌을 그대로 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래도 콜로세움은 정말 멋졌다.
또 콜로세움은 ‘플라비우스 원형극장’이라고도 하는데 플라비우스 황제 때 세워진 것으로 베스파시아누스 황제가 착공하여 그의 아들 티투스 황제 때에 가서야 완성하였다고 했다.
그 다음으로는 트레비 분수로 갔는데 트레비 분수에서 뒤로 돌아 앉아서 호수에 동전을 던지면 로마에 다시 올 수 있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전설 때문에 호수의 밑 부분에 너무 동전이 많아서 동전 때문에 호수의 밑 부분이 썩고 있다는데 그래도 관광객들은 다시 로마에 오고 싶은 마음으로 계속 동전을 던졌다.
나도 물론 로마에 다시 오고 싶어서 동전을 던졌다.
또 그 다음으로는 로마의 휴일이라는 영화에서 오드리 헵번이 아이스크림을 먹었던 곳으로 유명한 계단인 스페인 광장으로 갔다.
그 곳에서는 관광객들이나 오랜 여행을 하다가 다리가 아픈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었다.
그리고 스페인 광장에서 여름마다 열리는 야외 패션쇼가 있었는데 우리는 아쉽게도 그 패션쇼를 보지 못했다.
그래도 유명한 로마의 구경을 다 해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또 며칠 쉬다가 물 한가운데 떠 있다는 도시, 운하의 도시, 베네치아에 갔는데 그 마을로 갈려면 배 버스를 타고 가야 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배 버스를 기다렸다.
우리는 앞좌석에 앉았는데 한번씩 물이 튕겨서 정말 시원하였다.
드디어 베네치아에 도착하였다.

베네치아는 유리공예와 관광사업이 발달되어 있었는데 먼저 유리공예는 사람들이 직접 손으 로 만들어서 더 아름다웠고 신비로웠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관광사업이 있는데 관광사업은 배에서 노래를 불러주거나 카페에서 음악을 직접 들려주어서 음식의 맛을 더 맛있게 해주고 더 낭만적이었다.
정말 어떻게 바다 한가운데 건물을 만들 수 있었을까??? 이탈리아 사람들은 어떻게 건축을 하길레 1000년이 되어도 끄떡없고, 이렇게 멋진 건물들을 볼 수 있게할 수 있을까? 정말 신기했다.
또 베네치아에도 돔으로 만들어진 성당이 있었는데 그 곳에 들어가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밖에서 보는 데에도 정말 멋있었다.
우리는 베네치아의 시내를 한껏 구경하고 다시 배 버스를 타고 배 버스를 탄 곳으로 되돌아와서 다시 이모부 차를 타고 피렌체로 왔다.
또 마지막 여행으로 우리는 이탈리아에서의 유명한 피사로 갔다.

피사에서 가장 유명한 피사의 사탑으로 갔는데 피사탑은 종탑 공사 초기부터 기울기 시작해서 아직까지 기울고 있고 아직까지 아슬아슬하게 쓰러지지 않은 탑이다.
그리고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중력 투하 실험장소로도 유명한 탑이다.
역시 피사탑은 정말 세계에서 유명한 탑으로 지정될 만큼 멋졌다.
우리는 이렇게 이탈리아의 명소 곳곳을 여행하며 이탈리아 여행을 끝냈다.
이탈리아의 첫 느낌은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사람을 만나면 만날수록 정이 가는 사람들이었다.
정말 이탈리아 사람들은 너무나 친절하고 깔끔하였다.
또 우리나라와는 달리 개를 너무 좋아하고 어디를 가든지 개를 데리고 다니는 모습이 처음에는 이상하였지만 말 못하는 개라도 잘 대해주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다정다감하게 느껴졌다.

이번에 음식의 나라, 사랑의 나라, 정열의 나라 이탈리아 여행은 정말 뜻있는 여행이었고 다음에 꼭 또다시 여행을 해보고 싶은 나라이다.